남은 FA는 7명, ''맑음 4명, 흐림 3명''
입력 : 2020.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14일 FA였던 김선빈이 KIA 타이거즈와 4년 총액 40억 원, 윤규진이 한화 이글스와 1+1년 최대 5억 원에 계약하면서 남은 FA 선수는 7명이 됐다.

지난 11월 3일 공시된 2020년 FA 자격 선수는 총 19명, 그 중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34), 키움 히어로즈의 오주원(34), NC 다이노스의 김태군(30),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37), 이성열(35), 롯데 자이언츠의 손승락(37), 고효준(36) 이 아직까지 소속을 정하지 못했다.

이들 대부분 팀의 베테랑으로 무난히 원 소속팀과 계약을 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구단들이 베테랑 선수와의 계약을 주저하면서 소식이 늦어졌다.

그럼에도 두산의 오재원은 곧 소식이 들릴 예정이다. 15일 잠실 야구장에서 있었던 두산의 창단 기념식에서 김태형 감독은 "올해도 두산의 주장은 오재원으로 갈 생각"이라며 오재원이 확실히 팀 계획에 있음을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인 오재원은 세부 조항만 조율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김태균과 이성열 또한 1월 중에는 좋은 소식이 들릴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과 이성열은 한화 구단과 한 차례 얘기를 나눴고, 두 선수 모두 중심 선수인 만큼 한화 구단 또한 1월 중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뜻을 내비췄다.

키움의 오주원 또한 지난 11월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었지만 1월 중으로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른 선수들은 앞선 선수들보다는 장기전이 예상된다.

장기전이 예상되는 이유로는 타 구단 소속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 300%로 보상을 대신해 줘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규정 탓에 타 구단에서는 나이가 적지 않거나 애매한 성적을 기록한 베테랑 선수의 영입을 꺼리고 있고, 원 소속 구단은 이 점을 최대한 이용해 협상에 임할 수밖에 없다.

롯데의 고효준은 그 중에서도 방향이 뚜렷해 상황이 낫다. 롯데의 성민규 단장이 인터뷰를 통해 양 측의 의견 차가 큰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인 & 트레이드로 길을 터줄 것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의 손승락, NC의 김태군은 서로 조건을 주고 받았음에도 아직까지 의견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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