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르단] '이동경이 구했다!' 한국, 요르단에 2-1 극장승...4강 진출!
입력 : 2020.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이동경의 왼발이 김학범호를 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요르단에 2-1로 승리했다.

4강에 진출한 한국은 호주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호주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은 조규성을 중심으로 김대원, 김진규, 이동준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선 원두재와 맹성웅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김진야, 정태욱, 이상민, 이유현이 구축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한국이 초반부터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3분 김대원의 빠른 중앙 돌파에 이은 조규성의 빠른 슈팅으로 요르단의 수비를 흔들었다.

흐름을 살린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태욱이 떨어뜨린 공이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이동준이 헤더 경합을 벌이며 소유권을 가져왔고, 조규성이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한국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0분 김대원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살짝 굴절돼 골문 위로 넘어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의 헤더 슈팅은 방향이 아쉬웠다.

김학범 감독이 선택한 조규성은 확실히 위협적이었다. 전반 35분 김대원이 박스 안으로 정확히 연결한 공을 조규성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0분 이동준의 돌파에 이어 조규성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이 높이 뛰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맹성웅을 불러들이고 이동경을 넣으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의 공격은 매서웠다. 이동준의 스피드는 더 빨라졌고, 그의 돌파 과정에서 찬스가 났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러나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25분 김진야가 왼쪽 측면을 재치 있게 돌파한 뒤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맞고 굴절돼 골대를 또 때렸다. 이에 한국은 곧바로 이동준을 빼고 오세훈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더욱 늘렸다.

결국 위기를 맞았다. 후반 중반 급격히 밸런스가 무너진 한국은 후반 31분 알나이마트에게 실점을 내주며 1-1 동점이 됐다. 한국은 후반 39분 김진규와 정승원을 교체하며 중원에 밸런스를 다시 맞췄다.

한국이 몰아쳤다. 후반 41분 조규성이 박스 안에서 슈팅한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5분 김대원의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 갈렸다.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고, 득점과 동시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4강에 진출한 한국은 호주와 만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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