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클럽 월드컵, “부자들 위한 페라리, 람보르기니” (西 아스)
입력 : 2020.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구상하는 새로운 클럽월드컵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아스’는 “축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클럽 월드컵”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 리가 회장은 “2021년 예정된 새로운 형식의 클럽 월드컵은 각국 국내 리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IFA는 매년 연말 대륙 챔피언 7개 팀이 참가하던 클럽 월드컵을 2021년 6월 중국에서 24개 팀이 겨루는 형식으로 변경했다. 새로운 형식의 클럽 월드컵은 4년에 한 번씩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테바스 회장은 “유럽 리그와 다른 대륙의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변수가 생겼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 “FIFA는 규제기관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2년마다 클럽 월드컵 개최 가능성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할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새로운 대회의 막대한 상금이 각국 국내리그의 균형을 왜곡할 것이라 예상했다. “만약 아르헨티나의 두 팀(보카 주니어스, 리버 플레이트)이 4,000~5,000만 달러(약 466~583억원)을 받았다고 상상해보자. 이는 국내리그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부연했다.

지나친 부의 집중에 대해서도 말했다. “주요 구단들은 수익 대부분을 선수들과 공유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를 더 많이 사게 될 것”이라며 “동유럽이나 그리스 리그 등이 재정적 문제를 안게 된다면 축구 산업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새로운 대회가 세계 축구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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