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S 트위터 페이스북

Home>뉴스

[여기는 방콕] 훈련장에 드론이?...설기현의 디테일로 '확 바뀐' 경남

기사입력 : 2020.01.2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서재원 기자= 경남FC 훈련장에 드론이 떴다. 8m 높이의 카메라도 설치됐다. 설기현 감독의 세밀함이 경남을 바꾸고 있다.

경남은 지난 15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2020시즌 대비를 위한 전지훈련에 나섰다. 오는 2월 3일까지 방콕에 머물며 고강도 체력 훈련 및 전술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설기현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치밀하기로 유명했다. 특히 자기 몸 관리 부분에서 따라올 자가 없었다. 포항 스틸러스 시절 함께했던 한 관계자가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한 선수는 확실히 달랐다. 특히 자기 몸 관리에 있어서 철저했다. 동료들이 설 감독의 훈련 방식을 보고 자문을 구할 정도였다"고 말할 정도였다.

설 감독의 치밀함은 지도자가 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단의 식사 시간부터 식단, 개인 훈련까지 세밀하게 파악하는 스타일이다. 설 감독의 철저한 지도 방식은 성균관대 감독 시절부터 정평이 나 있었다.

훈련 장비도 직접 관리할 정도다. 현지에서 경남 훈련을 지켜본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장비였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훈련 장비가 대거 들어왔다. 대표적인 게 드론과 8m 카메라였다. 경남의 박수빈 비디오분석관은 훈련장에 도착하자마자 8m 높이의 카메라를 설치했고, 훈련이 시작되자 드론을 띄웠다.



드론과 8m 카메라는 설 감독의 주문으로 들어온 장비였다. 박수빈 분석관은 "감독님은 오신 직후 장비에 대해 물어보셨다. 함안 훈련장의 지형을 고려해 8m 높이의 카메라를 설치해 줄 수 있냐고 물으셨다. 드론 장비도 직접 체크하신 뒤, 보다 좋은 성능의 드론 구입을 요청하셨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부터 경기 및 훈련 분석에 관심이 많았던 설 감독이 직접 고안해 낸 방식이었다. 21일 훈련 중 만난 설 감독은 "축구에서 분석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했다.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지도자의 길을 본격적으로 걸은 뒤에는 직접 장비를 알아봤다"며 새로운 장비와 분석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설 감독이 얼마나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훈련을 준비하시고, 분석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정말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신다. 흔히들 초짜 감독이라고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프로 1년차 감독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내공이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경남은 확실히 바뀌었다. 설 감독의 디테일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다면, 경남은 정말 무서운 팀이 될 거다. 새 시즌 경남이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며 달라진 경남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Today 메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