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5승 도쿄행 압살'…사우디와 결승 '첫 우승' 자존심 싸움
입력 : 2020.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무조건 도쿄올림픽 티켓을 따겠다"던 김학범호가 목표를 달성했다.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달성한 김학범호의 최종 미션은 '아시아 정상'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호주를 2-0으로 제압했다.

후반 10분 터진 김대원의 선제골과 31분 이동경의 쐐기골로 한국은 상위 3개국에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진출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오는 26일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결승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승을 다툰다.

김학범호의 모든 초점은 올림픽 티켓 확보였다. 무슨일이 있어도 올림픽 진출 티켓을 확보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5전 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죽음의 조라던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요르단 고비를 넘은 뒤 우승후보라던 호주에 완승을 거두면서 적수가 없는 모습을 과시했다.

당면 과제를 해결한 만큼 결승은 보너스의 개념이지만 지금의 기세라면 아시아 최강 자리를 탈환할 절호의 기회다. 한국은 4회 대회를 맞은 AFC U-23 챔피언십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2014년 1회 대회 이후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서 한국은 2016년 신태용호가 준우승을 거둔 것이 최고 성적이다.

결승 상대인 사우디는 U-23 대표팀 역대전적에서 4승 3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상대다. 지난해 11월 두바이컵에서 이동준과 조규성의 골로 2-0 승리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사우디가 1실점으로 짠물수비를 자랑하는데 한국은 9골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해 충분히 뚫을 수 있는 상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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