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불쌍하다던 맨유 레전드: OT에 있는 것 창피해
입력 : 2020.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부진한 팀의 모습에 좌절했다.

맨유는 2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24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맨유는 골득실에서 앞선 불안한 5위를 유지했다.

답답한 경기였다. 맨유는 경기 내내 많은 슈팅을 퍼부었지만 닉 포프가 지킨 번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맨유의 24개의 슈팅을 무위로 돌린 번리는 단 5개의 슛을 시도했고, 두 번이나 골망을 갈랐다. 올드트래포드에서 58년 만에 웃은 번리였다.

맨유의 형편없는 모습에 희망을 잃은 홈팬들은 경기 막판 자리를 떴다. 퍼디난드 역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불과 하루 전 퍼디난드는 아스널의 사령탑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측은하게 바라봤다. 그는 계속해서 부진한 시코드란 무스타피를 기용해야 하는 아스널의 현실을 보며 “무스타피를 계속 써야 하는 아르테타 감독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지는 비슷했다. 퍼디난드는 맨유 경기가 끝난 후 ‘BT스포츠’를 통해 “대체 이 팀은 어디에 6억 파운드(약 9,128억 원)를 쓴 것인가. 미래를 위한 어떠한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올드트래포드에 앉아있는 것이 창피할 정도다. 무엇에 투자한 건가”라고 덧붙였다.

퍼디난드는 “후반 막판 팬들이 경기장을 떠났다. 부끄러운 일이다. 팀의 수뇌부는 이 모습을 보면서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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