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구티가 레알 마드리드에 서운한 이유.txt
입력 : 2020.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출신 호세 마리아 구티 감독(알메리아)이 친정팀에 서운했던 점을 털어놨다.

레알 유스 출신인 구티 감독은 1996년 프로에 데뷔한 뒤 14시즌 간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유소년 시절까지 포함하면 25년간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다.

구티 감독은 ‘구티의 그날’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며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터키의 베식타스를 거쳐 은퇴한 그는 레알 유소년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아스’는 23일(한국시간) ‘바모스’를 인용해 구티 감독의 말을 전했다.

구티 감독은 현역 시절 동료들과 달리 유소년팀의 감독이 아닌 코치로 시작한 것에 의문이 있었다. 그는 “레알은 좋은 생각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지만 내 입장에선 조금 이상했다”라며 자기 생각을 전했다.

구티 감독은 “내가 기대했던 것이 아니었다. 코치가 아닌 유소년팀 감독으로 시작하는 것을 선호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그들은 나를 지켜보며 6개월 만에 일에 질려 떠나리라 생각한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구티 감독의 자신감대로 이후 감독직에 오른 그는 지도력을 뽐냈다. 후베닐A 팀을 이끌며 정규리그, 코파 델 레이, 코파 데 캄페오네스 정상에 섰고 유스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구티 감독의 알메리아는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격에 성공한다면 다음 시즌 친정팀 레알과의 맞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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