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치앙마이] 존슨 터졌다! 울산, 삿포로와 한일전 2-0 완승
입력 : 2020.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태국(치앙마이)]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콘사도레 삿포로를 제압했다.

울산은 지난 23일 오후 3시(현지시간)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리조트에서 열린 일본 J리그1 삿포로와 연습경기에서 주니오와 비욘 존슨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귀저우 헝펑(6-1 울산 승)과 연습경기에세 30분을 뛰고 멀티골을 기록했던 주니오가 삿포로의 골망까지 흔들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신 이적생 비욘 존슨도 골맛을 봤다.



이날 울산은 주니오, 존슨, 김인성이 공격을 구축, 새롭게 합류한 고명진과 주장인 신진호가 중원에 배치됐다.

마치 실전처럼 접전이 펼쳐졌다. 치열한 몸싸움 일어났고, 양 선수들 간 고성도 오갔다. 벤치에 대기하고 있던 선수들이 숨죽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울산은 전반 초반 김인성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시간이 흐르면서 주도권을 잡아갔다. 김인성은 단연 돋보였다.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1분 울산의 선제골이 나왔다. 삿포로가 자기 진영에서 실수를 범했고, 신진호가 가로챘다. 볼을 건네받은 주니오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울산은 수비의 핵인 불투이스를 대신해 신예 김민덕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반 추가시간 김인성, 주니오의 연계 플레이로 기회를 창출했다. 그러나 존슨의 결정적인 문전 슈팅이 떴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울산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태환이 삿포로 측면을 무너뜨린 후 박스 안을 깊게 파고들었다. 크로스를 존슨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존슨이 김태환에게 달려가 고마움을 표했다.



격차가 벌어진 삿포로가 반격했다. 윤영선과 정승현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벽을 구축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상대의 강한 슈팅을 조수혁이 막았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중반 주민규, 박정인, 이상헌 카드를 꺼내 실험을 했다. 막판까지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강팀인 삿포로를 맞아 잘 싸웠다. 주니오의 컨디션이 좋다는 걸 확인했다. 존슨과 고명진도 잘 적응해가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 체력과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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