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윤영선, “K리그와 ACL 우승 반드시 이루겠다”
입력 : 2020.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태국(치앙마이)]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수비수 윤영선(31)이 축구화 끈을 다시 조였다.

윤영선은 2018년 12월 성남FC를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불투이스, 강민수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울산은 시즌 내내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 포항 스틸러스와 마지막 90분에서 고배를 마시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윤영선은 지난 시즌 아픔을 잊고 태국 치앙마이에서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현장에서 만는 그는 “내가 울산에 온 이유는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위해서다. 1년 내내 잘하다가 최종전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 꿈인가 싶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허무했다. 빨리 잊기 위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준우승 여파는 컸다. 주축인 김보경, 김승규, 믹스, 박용우, 이명재 등이 떠났다. 베테랑 강민수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구단이 분주하게 움직인 끝에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검증된 수비수 정승현이 돌아왔다. 수문장 조현우도 합류했다. 후방이 더 단단해졌다.

윤영선은 “지난 시즌 후 주축들이 이탈했다.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었는데, 훌륭한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 민수 형 대신 승현이가 왔다. 수비에 큰 도움이 될 거로 확신한다. 승현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배울 점은 배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윤영선은 이번에도 울산과 전북 현대의 2강 구도를 예상했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좋아 전북과 경쟁을 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 얼마나 많은 승점을 쌓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전북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북도 전북이지만, 울산은 포항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과거부터 결정적일 때마다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윤영선은 의연했다. “포항에 꼭 복수하겠다는 생각보다, 매 경기를 이겨야 한다. 다른 팀들이 100% 이상을 발휘해 우리를 견제할 것이다. 이겨내야 한다. 상대가 누구든 같은 마음으로 맞서야 한다. 내용보다 결과를 잡겠다. 울산에 오면서 다짐했던 우승 열망은 변함없다. 이번 시즌에 꿈을 이루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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