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와일드카드 필요성'에 대한 송범근 생각.txt
입력 : 2020.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서재원 기자= 본선행을 확정지었다고 하지만, 경쟁은 또 다시 시작된다. 골키퍼도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예선에서 골문은 지킨 송범근(전북현대)도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는 선배에게 자리를 내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태국 방콕 근교에 위치한 알파인 풋볼 트레이닝 캠프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지난 22일 호주와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더불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했다. 목표는 달성했지만, 아직 한 경기가 남았다. 한국이 본 대회에서 아직까지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던 결승전이 남아있다. 결승전은 오는 26일 펼쳐질 예정이며,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호주전 무실점 승리를 이끈 송범근을 만났다. 결승전인 만큼 승부차기 가능성이 또 열려있다. 그는 "제 과거를 돌아봤을 때 승부차기로 안 좋은 기억이 많다. 만약에 승부차기에 가게 된다면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대표팀 역대 전적만 보더라도 사우디에 앞서있다. 송범근은 "토너먼트 대회를 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상대를 준비하기 보다는 팀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 방심하지 말자는 생각이다. 사우디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방심하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방심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송범근은 이번 대회 전 경기 출전하고 있다. 그는 1년 반 전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주로 벤치에 앉아 있었다. 송범근은 "(안)준수와 (안)찬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훈련을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된다. 경기에 뛰지 않지만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기를 뛰고 있지 않지만 뛰지 않는 선수들을 위해 조언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나 본선은 또 모른다. 아시안게임처럼 와일드카드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송범근은 "그 부분은 제가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모든 훈련과 경기 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만약 감독님께서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와일드카드를 사용하실 거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송범근은 자신의 앞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중앙 수비수들에 대해선 "(정)태욱이랑 (이)상민이는 제게 익숙한 선수들이다. U-20 월드컵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서로서로가 무엇을 원하고, 장단점을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매우 믿음직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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