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솔샤르, “포체티노의 이것, 그에게 시간 더 줄 것” (英 매체)
입력 : 2020.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입지가 위태로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유력 대체 후보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덕에 한숨을 돌린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버켄헤드의 프레턴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영국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트랜미어 로버스에 6-0 대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는 솔샤르 감독의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미러’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며 맺은 조건은 솔샤르 감독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노리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상승세를 탈 만하면 미끄러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승점 34점으로 4위 첼시(40점)와는 6점 차 5위가 됐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의 오랜 목표였다. 그가 올 시즌이 끝나기 전 타 팀에 부임할 경우 토트넘은 최대 1,000만 파운드(약 153억 원)의 보상을 받는다”며 경질 시 맺은 조건을 밝혔다.

‘미러’는 “솔샤르 감독은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을 비롯한 미국 오너들에게 올 시즌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구단은 1월 이적시장에서 투자를 꺼리고 있고 이는 솔샤르 감독의 미래를 깨뜨리는 신호다”라며 위기에 놓인 그의 모습을 전했다.

최근 솔샤르 감독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위르겐 클롭 감독도 그의 팀을 만드는 데 4년의 세월을 보냈다”라며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 달리 이대로 올 시즌이 끝날 경우 더 많은 기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체는 “조세 모리뉴 경질 당시 우드워드 부회장은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반대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여전히 보드진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식지 않는 인기를 전했다.

‘미러’는 “맨유가 재정적인 보상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혹은 유로파리그 우승은 솔샤르 감독에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라며 성과를 내야 하는 모습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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