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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방콕] K리그 13개 팀이 태국에?...전지훈련 메카, 다 이유가 있다

기사입력 : 2020.01.2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서재원 기자= K리그 13개 구단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태국을 찾았다. 기후, 환경, 합리적인 가격 등 모든 조건이 완벽하기 때문이다.

오는 2월 29일 개막을 앞둔 K리그 팀들이 한창 새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K리그 22개 팀 중 절반 이상인 13개 팀(K리그1 7개, K리그2 6개)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태국을 선택했다. 일본 수출규제 보복에 따른 스포츠계 'NO JAPAN' 바람이 전지훈련지의 판도를 바꾼 것.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가까운 일본을 선호하던 팀들이 동남아로 방향을 틀었다. 그중 가장 인프라가 잘 돼 있다고 평가받는 태국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지역은 치앙마이다. 치앙마이는 태국 내에서도 선선한 기후로 유명하다. 현재 치앙마이에는 광주FC, 부산아이파크, 성남FC, 울산현대, 부천FC, 제주유나이티드 등 6개 팀이 훈련 중이다. 신태용 감독도 인도네시아 U-19팀을 이끌고 치앙마이를 찾을 정도로 전지훈련지로서 최적화됐다는 평이다.

방콕에는 인천유나이티드와 경남FC가 들어와 있다. 치앙마이보다 팀 수는 적지만, 원래는 K리그 팀들이 더 선호하는 장소였다. 실제로 문의가 더 많이 들어온 곳이다. 그러나 방콕과 근교인 랑싯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회가 열리면서, 이용 가능한 숙소와 훈련장이 한정될 수밖에 없었고, 먼저 전지훈련지를 선점한 인천과 경남만이 방콕에 입성할 수 있었다.

방콕에서 약 1~2시간 떨어진 촌부리에는 강원FC, 서울이랜드FC, 수원FC가 자리했다. 방콕과 거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방콕에 있는 팀들과 연습경기를 갖기도 한다. 이외에도 부리람에는 포항스틸러스, 후아인에는 FC안양이 전지훈련을 와있다.

경남과 인천, 서울이랜드의 전지훈련 현지 코디네이터를 담당한 프리미어 스포츠 정철운 대표는 "태국의 1월은 전 세계인이 여행으로 방문할 정도로 좋은 기후 조건을 갖췄다. 특히 오전과 해질 무렵의 날씨는 훈련을 하기에 최적화돼있다. 날씨와 더불어 시차, 비행거리, 합리적인 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K리그 팀들이 태국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정 대표는 "향후 전지훈련지로서 태국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이번 겨울에도 한 발 늦게 연락이 와서 태국 전지훈련을 포기한 팀들이 몇 있었다. K리그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팀들도 태국을 찾는 만큼, 내년엔 좋은 호텔과 훈련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훈련 조건이 매년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많은 팀들이 찾으면서 호텔과 훈련장 등 기본적인 환경 조건과 함께 식사, 과일 제공 등 서비스면에서 질이 향상되고 있다. 정 대표는 "저도 축구선수 출신이라 선수들과 구단이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다. 때문에 훈련지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대해서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훈련에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태국 현지 직원들과 함께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태국을 더 나은 전지훈련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정철운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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