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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목소리] 우정은 잠시... 김태환, “(김)보경아! 조심해”

기사입력 : 2020.01.2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태국(치앙마이)] 이현민 기자= 동료에서 적으로.

김태환(30, 울산 현대)이 절친 김보경(30, 전북 현대)과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렸다.

울산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K리그1 MVP 김보경을 포함해 김승규, 믹스, 박용우, 이명재, 강민수, 김창수와 결별했다. 대신 비욘 존슨, 고명진, 정승현, 정훈성, 원두재 등을 수혈하며 재편에 들어갔다. 아쉽게도 김보경의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일단 울산은 김보경 대체자 없이 간다. 전술적으로 변화가 불가피하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만난 김태환 역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다. 부주장으로 선임되는 등 김도훈 감독과 동료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김태환은 “(신)진호 형이 주장 안 했으면 나도 부주장을 안 했다. (이)근호 형, (박)주호 형도 있지만, 진호 형과는 특별하다.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이다. 경기가 없는 날 밖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잘 지낸다. 홀로 주장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다. 스트레스받을 텐데 내가 도와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태환은 지난 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치타’라는 별명에 걸맞게 측면 수비, 측면 공격까지 소화하며 최고로 우뚝 섰다. 팀이 준우승에 그쳤지만, 개인적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A매치에 데뷔하는 등 뜻깊은 해를 보냈다.

그는 “동아시안컵을 통해 벤투호에서 첫 경기를 뛰었다. 대표팀에 뽑히든 안 뽑히든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늘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는 비결을 들었다.

한국은 동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세리머니 후 김태환은 김보경, 박주호, 김승규, 김인성과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과시했다.

김태환은 “울산 소속 동료들과 트로피를 들고 추억을 남겼다. 우승을 향한 열망이 컸다. 리그 준우승을 위로받고 싶었다. 우리끼리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떠올렸다.

이후 김보경은 전북에 새 둥지를 틀었고, 김승규는 일본 가시와 레이솔로 떠났다. 이제 훈련도 세리머니도 같이 할 수 없다. 김태환은 절친 김보경을 막아야 한다.

김태환은 “동아시안컵이 끝나고 보경이와 밥 먹으면서 이야기했다. 보경이와 구단의 입장차가 있었다. 충분히 이해한다. 앞으로 함께 할 수 없어 아쉽다. 같이 뛰어 정말 행복했었다”며, “일전에 인스타그램에 남겼듯 조심하라고 했다. 프로니까 경기장에서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맞대결 때 조심하라”고 웃으며 선전포고했다.

울산은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한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김태환은 “지난해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그래서 형, 동생들과 더욱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팬들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며, 개인적인 목표에 관해 “대표팀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 울산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 기회가 올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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