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와 각별했던’ 밀란, 검은 완장과 영상으로 마지막 인사 건네
입력 : 2020.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AC밀란이 최근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밀란은 29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19/2020 코파 이탈리아 8강 토리노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밀란은 4강에서 유벤투스와 결승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끈 것은 코비를 향한 추모행사였다. NBA의 전설인 코비는 지난 27일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추락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다.

평소 축구에도 큰 애정을 보였던 코비였기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축구계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

특히 코비가 유년기를 보낸 이탈리아와 팬이었던 밀란은 공식 경기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 밀란은 경기 시작 전 추모 영상과 검은 완장 착용을 통해 그를 애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밀란의 추모 행사 소식을 전하며 “코비의 아버지는 프로농구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이주했다. 코비는 당시 6살이었지만 이후 8년을 보내며 이탈리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라며 이탈리아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2016년 코비가 했던 말을 전했다. 그는 “나는 이탈리아에서 자라며 밀란의 열렬한 팬이 됐다. 마르코 판 바스텐을 가장 좋아했고 파올로 말디니가 막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라며 오랜 시간 밀란의 팬이었음을 밝혔다.

밀란은 “산 시로 전체는 잠시 동안 그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이 사고로 영향을 받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한다. 코비, 당신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상=박성묵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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