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득남' 정조국, ''제주의 남다른 배려, 분유캄프 명성으로 보답하겠다''
입력 : 2020.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36)이 셋째 득남과 함께 '분유캄프'의 명성을 이어간다.

정조국은 27일 오후 아내 김성은이 건강한 남아를 출산해 다둥이 아빠가 됐다고 제주 선수단에 알려왔다. 정조국은 2009년 탤런트 김성은과 결혼했다. 정조국, 김성은 부부는 이듬해 첫째 태하 군을 출산했고 2017년에는 둘째 윤하 양을 얻었다.

셋째 득남에 앞서 정조국의 고민도 있었다. 출산 예정일이 태국 치앙라이 동계 전지훈련 기간과 겹쳤던 것.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는 정조국에게 셋째 아들을 보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깜짝 출산휴가를 줬다.

구단의 따뜻한 배려 아래 정조국은 셋째 득남의 기쁨을 가족과 함께 했다. 특별 휴가를 마치고 제주 선수단에 합류한 정조국은 셋째 아들 '요미'의 발도장 사진을 보여주며 제주 선수단과 기쁨을 함께 했다.

정조국은 "아직 이름은 안 지었는데 태명은 '요미'다. 첫째 아들에게 뭐라고 할지 물어보니 귀요미라고 해서 '요미'로 지었다. 무엇보다 아들이 건강해서 기쁘다. 고생한 아내에게 정말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미소를 지엇다.

잠시 여정을 풀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조국은 가장의 무게와 제주 맏형의 책임감도 잊지 않았다. 특히 "'분유캄프'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그동안 정조국은 아내가 출산할 때마다 맹활약을 펼쳤다. 2010년 첫째 아들을 얻었을 때 13골 4도움(29경기)의 맹활약을 펼쳤고 2017시즌 초반 부상 악몽에 시달렸지만 둘째 딸 출산 뒤 7골 1도움(18경기)으로 부활했다.

"분유캄프라는 별명이 정말 마음에 든다"라고 운을 뗀 정조국은 "가장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멋진 별명이 아닌가? 특히 올해 제주의 맏형으로 뛰는데 책임감이 더욱 커질 것 같다. 가족과 구단을 위해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정조국은 "정말 고맙다. 모두가 셋째 아들의 탄생을 축복해준 만큼 분유캄프답게 골로 보답하고 싶다. 현재 컨디션은 최상이다. 올 시즌이 정말 기다려진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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