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사퇴' 대구FC, 일단 이병근 수석코치 대행으로 간다
입력 : 2020.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갑작스럽게 사퇴한 안드레 감독의 빈자리를 이병근 수석코치가 메운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사퇴의 뜻을 전했다. 안드레는 “너무 슬프다. 5년 동안 함께 했던 대구FC. 1부리그 승격과 FA컵 우승, 구단 역사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함께 했다는 건 내게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라고 언급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대구는 기존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에이스’ 세징야를 지켰지만 조현우를 울산 현대로 떠나보냈고 대구의 전성기를 이끈 안드레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대구 팬들은 안드레가 잔류하길 바랐지만 더 이상 동행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대구는 안드레를 붙잡기 위해 중국 전지훈련지까지 가서 협상을 진행했다. 대구 관계자는 “어느 구단인지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제시한 계약 조건과 차이가 컸다. 우리가 중국으로 가 설득을 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모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에게 러브콜을 보낸 구단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하젬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개막을 한 달여 남겨둔 상황에서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대구는 비상이 걸렸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일단 이병근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광래 사장은 안드레 사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안드레와 해외 구단 사이에 얘기가 된 상태라고 들었다. 지금 마땅한 감독을 찾기 힘든 시기다. 이병근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병근 코치는 지난 2018년 수원 삼성에서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한편, 30일 오후 중국에서 귀국한 대구는 곧바로 경남 남해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에 나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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