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래 결승골' 치앙라이, 포트 2-0 꺾고 '태국 슈퍼컵 우승'
입력 : 2020.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중원의 마에스트로' 이용래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의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치앙라이는 2일(한국시간) 태국 무앙통 SCG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타이랜드 챔피언스컵(태국 슈퍼컵)에서 이용래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트FC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치앙라이는 2018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로써 2017년 신설된 대회에서 통산 2회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팀으로 기록됐다.

치앙라이는 전년도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슈퍼컵에 참가했다. 치앙라이의 상대는 FA컵 우승팀 포트였다.

이용래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 위치한 그는 공격과 수비를 적극적으로 오가는 역할을 맡았다.

이용래의 움직임은 초반부터 가벼워보였다. 전반 14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이용래의 활약 속 치앙라이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22분 치이야왓이 상대 수비 실수를 가로챈 뒤 로시마르에게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팽팽한 균형을 깬 주인공은 이용래였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초티팟이 올린 크로스가 정확히 연결됐다. 공격에 적극적인 가세한 이용래가 박스 안에 수비와 홀로 경합했고, 높이 뛰어올라 헤더 슈팅한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용래의 선제골은 치앙라이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곧바로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시마르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골문 앞에서 차이야왓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치앙라이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33분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골키퍼 아피락의 선방 속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치앙라이는 2-0의 스코어를 끝까지 지켰고, 다시 한 번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결승골을 기록한 이용래는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치앙라이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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