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로버츠 감독,''피더슨과 폴락은 플래툰''
입력 : 2020.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좌측부터 피더슨, 폴락, 버듀고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두 MVP에게 자리를 잃은 작 피더슨과 A.J.폴락은 이번 시즌 번갈아 나올 예정이다.

14일(한국 시간) LA 타임스의 호르헤 카스티요는 작 피더슨(27)과 A.J.폴락(32)을 이번 시즌 좌익수 자리에서 번갈아 기용할 것이라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계획을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팀에 잔류하게 된 피더슨은 며칠 간 가장 마음 고생을 많이 한 선수 중 하나였다.
다저스가 우익수 자리에 무키 베츠(27)를 데려오기로 계획하면서 피더슨은 설 자리를 잃은 것이 원인이었다.

그런 피더슨을 다저스는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해 선수의 길을 터주고, 로스터 유동성 또한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보스턴 레드삭스의 변덕이 걸림돌이 됐다. 다저스-보스턴 간의 트레이드가 지연되면서 에인절스 구단주를 화나게 만들었고, 결국 피더슨은 다저스에 잔류했다.

피더슨이 트레이드될 뻔한 이유, 잔류해서도 주전을 차지 못하는 이유 모두 그의 좌완 투수 상대 성적이 원인이었다. 피더슨은 우완 투수 상대로는 통산 홈런 114개, 타율 0.242, OPS 0.860을 기록했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통산 홈런 9개, 타율 0.188, OPS 0.572에 그쳤다.

지난해도 36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모두 우완 투수를 상대한 것이었고,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1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폴락은 피더슨과 반대로 지난해 좌완 투수를 상대로 강했던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피더슨을 제치고 주전으로 나설 만한 실력과 몸상태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원인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다 지난해 4년 5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합류한 폴락은 기대했던 수비력과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다. 계약 당시부터 우려했던 건강이 발목을 잡았다. 폴락은 지난해까지 8시즌을 뒤는 동안 12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단 2시즌 밖에 없어 영입에 의문을 품는 시선이 많았다.

8시즌을 뛴 폴락의 통산 성적 역시 723경기에 출전해 89홈런 311타점, 타율 0.279, OPS 0.804로 6시즌 동안 통산 705경기를 소화하며 123홈런 287타점, 타율 0.233, OPS 0.813을 기록한 피더슨에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다행히 지난해 좌완 투수를 상대로 6홈런, 타율 0.323, OPS 0.906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 좌완에 약한 피더슨을 대신해 기용한다는 계획이 자연스레 흘러나왔다.

두 선수가 경쟁을 통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폴락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해서 좌완 투수에 약했던 피더슨과 달리 우완 투수를 상대로도 통산 타율 0.279, OPS 0.790으로 나쁘지 않았던 폴락인 만큼 좋은 몸상태를 유지한다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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