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후폭풍, 펩은 바로 떠날까? EPL 5위가 UCL 나갈까?
입력 : 2020.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금지 철퇴를 맞았다.

UEFA는 15일(한국시간) "클럽재무관리기구(CFCB)의 조사에 따라 맨시티가 FFP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맨시티가 UEFA에 제출한 손익분기를 따져본 결과 스폰서 수익이 과장됐다고 판결했다.

UEFA는 "맨시티에 앞으로 두 시즌(2020/2021, 2021/2022) 동안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금하며 3천만 유로(약 385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맨시티는 그동안 '번 만큼 써라'는 FFP 규정 위반 의혹을 강하게 받아왔다. 중동 자본의 수입을 과장한 맨시티의 행태가 밝혀지면서 후폭풍은 상당하다. 맨시티의 국제스포츠재판소(CAS) 항소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2년 출전 금지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 여러 부분에서 불투명한 미래를 예고한다.

영국 언론 '더선'은 맨시티의 UEFA 징계와 관련해 가능한 시나리오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부터 살폈다. 안그래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조기에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진출 금지로 결정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선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떠날 공산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맨시티에 재앙은 곧 후순위 팀들에게 희망이기도 하다. 맨시티가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할 경우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게 출전권 기회가 주어진다.

더선도 "맨시티가 이번 시즌 4위 안으로 마칠 경우 5위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고 못박았다. 현재 5위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9)지만 6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37)는 물론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까지 격차가 크지 않아 남은 기간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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