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감싼 솔샤르가 맨유 감독?” 女피해자 호소, 몰데 시절 논란(텔레그래프)
입력 : 2020.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과거에 발목을 잡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5일 “솔샤르가 몰데 시절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를 기용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 한 명으로부터 극심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솔샤르가 맨유 같은 빅클럽을 이끄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솔샤르는 몰데에서 세네갈 출신 미드필더 바바카 사르(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다막 소속)를 지도했다. 사르는 몰데로 이적하기 전 노르웨이 송달에 몸담고 있었다. 2015년 스톡홀름 여행 도중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스웨덴 경찰이 체포할 수 없었다. 이후 몰데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몰데에 새 둥지를 튼 후에도 사르는 또 범죄를 저질렀다. 2018년 3월 두 번째 강간 혐의를 받았다. 그로부터 3개월 뒤 다른 피해자가 나타났다. 한 여성이 ‘2014년 사르에게 강간 후 아이를 임신했고, 출산까지 했다’는 내용으로 추가 고소장이 접수됐다.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가 인정됐지만, 사르는 두 번째 강간 혐의의 경우 항소 과정에서 검찰 측이 요구하는 혈액 샘플 제공을 거부하는 등 의혹이 사라지지 않았다. 문제는 또 다른 강간 혐의로 인터폴 수배 요청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솔샤르는 사르가 경찰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무죄 추정의 원칙’을 근거로 경기에 출전시켰다. 문제는 솔샤르와 사르가 같은 소속사였다는 점이다. 당시 다른 구단에서 솔샤르의 사르 기용에 관해 문제점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은 ‘텔레그래프’를 통해 ‘검은 의혹’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솔샤르는 맨유 같은 빅클럽, 스타 선수들을 이끄는데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다. 좋은 선수를 육성하는데 그에 걸맞은 가치관과 윤리 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빌어먹을 인간이다. 존경받을 자질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여성의 멘트가 맨유와 첼시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솔샤르에게 전해졌다. 솔샤르는 “상황이 힘든 점을 이해한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사진=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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