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쇼 ''솔샤르만 비판받아야 해?...선수들이 책임감 가져야''
입력 : 2020.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루크 쇼가 동료들에게 책임감을 가지라는 일침을 가했다.

쇼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한 존경과 감사함을 전함과 동시에, 맨유 선수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우리는 솔샤르 감독이 스스로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돌려왔던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런 그에게 감사함을 느끼지만, 이제는 선수들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들에게 문제가 있음을 깨달아야 할 시간이다. 솔샤르 감독이 계속해서 우리를 보호면서 비판을 받게 내버려둘 수 없다"고 말했다.

맨유는 올 시즌 9승 8무 8패(승점 35점)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러있다. 계속된 추락 속에 솔샤르 감독만 비판의 대상이 돼왔다. 이에 대해 쇼는 "이제 모든 건 우리에게 달렸다. 우리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사람들이다. 솔샤르 감독은 과거 맨유의 지도자들과는 다르다. 우리에 대한 비판을 꺼려하는 사람이다"며 "모든 감독들은 자신만의 방식이 있기 마련이다. 프로라면 그들이 성공으로 이끄는 최고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경기장 안의 일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우리를 준비시키기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휘슬이 불린 이후에는 우리가 맨유 선수가 될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그가 우리를 믿어주기 때문이다. 올 시즌 우리 자신과 맨유 팬들을 실망시킨 경우가 많았다. 우리는 보여준 결과보다 더 나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짧은 겨울 휴식기를 마친 맨유는 18일 오전 5시 첼시 원정을 통해 일정을 재개한다. 4위 첼시(승점 41)와 격차가 6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쇼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우리에게 많은 경기가 남았고, TOP4와 두 개의 컵대회에서 도전 중이라는 점이다. 문제를 바로 잡을 시간은 분명히 있다. 첼시전은 달라진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좋은 기회다"며 첼시전을 기점으로 달라진 맨유의 모습을 약속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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