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졌던' 제라드: 맨시티 우승 박탈? 정말 관심 많다
입력 : 2020.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타이틀 박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관심을 드러냈다.

‘스카이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제라드 감독이 2014년 맨시티의 리그 타이틀 박탈 가능성에 ‘정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축구계는 맨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 소식으로 뜨겁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 “맨시티가 FFP 규정을 위반했다”라며 두 시즌 간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금지와 3,000만 유로(약 385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맨시티는 “UEFA의 판단에 실망했다.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 항소해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징계 결정에 불복했다.

맨시티의 규정 위반 소식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도 영향을 미쳤다. ‘익스프레스’는 16일 “리그 사무국이 규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스스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며 추가 징계 가능성을 전했다.

이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기간은 2012년에서 2016년 사이다. 승점 삭감의 징계가 내려질 경우 맨시티는 타이틀을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라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매체가 전한 조사 기간에 맨시티는 한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3/2014시즌 승점 86점으로 리버풀(84점)을 따돌리며 정상을 차지했다. 제라드가 첼시전에서 넘어지며 리버풀도 함께 미끄러진 바로 그 시즌이다.

현재 레인저스의 사령탑을 지내고 있는 제라드 감독도 뒤늦은 타이틀 획득에 관심을 전했다. 그는 “아침에 기사를 봤다”라며 관련 소식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라드 감독은 신중하게 자기 생각을 전했다. “우리는 기다리며 지켜볼 것이다. UEFA의 입장에서 맨시티에 내린 징계는 확실히 강한 처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맨시티가 항소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다리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볼 것이다. 그러고 나서 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지켜볼 것이다”라며 신중을 기했다.

제라드 감독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정말 관심이 있다. 사무국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명백한 이유로 정말 정말 관심이 크다”라며 혹시 모를 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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