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한 맨시티 팬, “3부리그 때 생각하면 UCL 2년 출전 정지 괜찮다”
입력 : 2020.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에 따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년 출전 정지 징계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맨시티 팬들은 침착한 분위기를 보였다.

영국 ‘BBC’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맨시티 팬은 “우리는 3부리그 바닥에 있을 때를 생각하면 UCL을 2년 나가지 못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2008년 아부다비 투자그룹에 인수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급성장했다. 그전까지는 1, 2부리그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그저 그런 팀이었다. 맨시티가 기록한 6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중 2번은 1936/1937시즌, 1967/1968시즌이었다. 나머지 4번은 2010년대에 거둔 성과였다.

그러나 맨시티의 거액 투자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박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팬은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옛날의 맨시티를 생각해보라”면서 “역사를 만들려면 우선 리그 우승을 한 20회는 해야 한다. UCL은 그 뒤다”라며 아직 맨시티가 역사를 만든 완벽한 팀이 아니기에 FFP 위반에 따른 하부리그 강등 징계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UCL을 2년간 못 나가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4년을 못 나와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UCL보다는 프리미어리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징계에 대해 항소를 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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