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세대 여자축구의 희망 '광양여고 곽로영'
입력 : 2020.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윤성 인턴기자= 곽로영(18)은 지난해 4월 춘계 여자축구연맹전에서 맹활약하면서 소속팀 광양여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2018 U-17 여자월드컵과 2019년 U-16 태국 챔피언십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곽로영은 지소연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축구를 빛낼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 받는 선수다. 그는 한국을 빛낼 차세대 리더 100인에도 선정되었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발목 부상으로 서울 청병원에서 재활 중인 곽로영을 만났다.



Q.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 제가 어릴 때부터 운동하는 것을 정말 좋아 했었는데, 제가 7살 때 오빠가 축구를 해서 오빠를 따라다니면서 축구를 하다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 같아요.

Q. 울산에서 광양으로 오게 되었다. 울산 현대고로 갈 수도 있었는데 특별히 광양여고를 선택하게된 배경이 있는지?

- 일단은 저희 광양여고 권영인 감독님께서 나이가 젊으시다 보니 볼 차는 스타일이 세련되신 것 같고, 운동도 선수에 맞게 잘 가르치시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많으셔요. 그런 점들을 보고 광양여고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Q. 2018 U-17 월드컵에도 나섰고 작년에는 U-16 챔피언십을 다녀왔다. 대표팀 경험은 어땠는지?

- 월드컵은 너무나도 큰 대회였고 제 나이 또래가 아닌 언니들 나이대여서 부담감이 컸어요. 제가 그렇게 큰 무대에서 뛴 게 처음이라 긴장도 정말 많이 했었고 좋은 결과를 들고 오지 못해 많이 아쉬웠어요. 이번 챔피언십때는 아무래도 저희 또래다 보니 자신감은 많이 붙었었는데 이번에도 안타깝게 결과를 좋게 들고 오지못해 아쉽지만 저한테는 많이 성장하고 한번 더 제가 어떤 선수인지 생각하게되는 그런 경험들이었던 것 같아요.

Q. 축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이나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지?

- 아무래도 축구를 하면서 슬럼프 왔을 때가 제일 힘들었고 그만두고 싶었던 거 같아요. 만약에 제가 어떤 것을 하고 싶은데 몸이 잘 안따라준다거나, 좀 마음이 붕 떠있는 그럴 때 많이 힘들었고 방황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Q. 축구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 좋았던 점은 항상 많았던 것 같아요. 광양여고 동료들과 우승을 했을 때도 좋았던 것 같고 월드컵이나 챔피언십같은 큰 무대를 밟았을 때도 좋았던 것 같아요. 축구를 하며 좋았던 점은 항상 많은 것 같아요.

Q. 팬이 많이 생겼는데 부담되지는 않는지?

- 아무래도 제가 주목받았던 것은 월드컵 가면서 부터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제가 아직 너무 어렸고, 그런 주목들 자체가 부담은 되었던 것 같아요. 부담이 되었고 그렇게 수많은 팬 분들 중에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악플도 많이 달렸고 개인적인 SNS로 연락이 와서 안 좋은 소리 하시는 분도 많지만 응원해주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버티고 이겨 낼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부담이 된다기 보다 저를 좋아하시던 안 좋아하시던 관심이니까 감사히 생각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Q. 곽로영에게 광양여고란 어떤 팀인가?

- 아무래도 제가 여자 축구 한지는 얼마 안되었는데 중학교 때는 서툰 점도 많았고 그랬는데, 광양여고 와서는 제 자신도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광양여고라는 팀이 저를 바꿔 놓기도 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이 저를 많이 성장시켜주신 것 같아요. 제가 더 많이 배우고 더 성장할 수 있었던 팀이에요.

Q. 앞으로 목표?

- 제가 지금 수술하고 재활하고 있지만 빨리 복귀해서 팀에도 보탬이 되고 싶고, 사실 목표를 세우고 하는 건 굉장히 많아요. 언니들 대표도 가고싶고, 어떻게 보면 나이가 아직 어리지만 A대표도 가고 싶고 목표는 정말 많이 세우고 있어요.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 아직은 제가 어리고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수도 있고 없으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누구를 롤 모델을 삼고 누구를 존경하고 약간 우상으로 할 수 있는 것처럼 나중에는 제가 그런 사람이고 싶어요. 어떤 사람이 저를 닮고 싶고 어떤 사람이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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