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클롭, “사키와 와인 마시고 싶어…일은 별로”
입력 : 2020.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가능성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풋볼 이탈리아’는 ‘라디오 안치오 스포르트’를 인용해 클롭의 의견을 전했다. 클롭은 평소 AC밀란의 전성 시대를 이끌었던 아리고 사키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표했다.

클롭은 도르문트에서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후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해 리버풀의 30년만의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리버풀 이후 행선지가 관심사가 떠올랐다.

하지만 클롭은 이탈리아 진출에 대해 “이탈리아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경력을 마친 후에는 여행을 떠나고 싶기 때문이다”라면서 “좋은 와인 한잔이면 아리고 사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마우리시오 사리와 함께”라며 이탈리아 유명 사령탑들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실제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낮게 봤다. “이탈리아의 날씨, 환상적인 음식 등을 사랑한다. 하지만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이탈리아어는 좋지 않다. 배우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1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면서 “휴일에는 가겠지만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누가 알겠는가?”라며 일말의 가능성을 남겼다.

사키에 대한 존경심도 표했다. “코칭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들은 사키가 밀란에서 했던 모든 것을 통해 배웠다”면서 “그런 점들이 나의 팀에서 실행됐다”며 사키의 축구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인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