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포커스] 손흥민 이탈 토트넘, UCL 16강+리그 5위 빨간불
입력 : 2020.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손흥민(27)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토트넘은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부상을 발표했다.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26라운드 원정에서 추가시간 결승골로 토트넘의 3-2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멀티골로 EPL 통산 50골 위업, 5연속 득점포로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

빌라전에서 예열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날아오를 일만 남았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RB라이프치히와 UCL 16강 1차전 원정을 치른다. 손흥민이 공격을 책임질 거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나설 수 없다.

애초 영국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이 오른팔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다. 최소 6주, 최대 8주 이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더욱 안타까운 건 단 몇 경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월요일에 검사 결과 심각한 부상임이 확인됐다. 빌라전에서 에즈리 콘사의 무리한 태클에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수술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수개월 이탈이 예상된다. 구단도 수술이 끝나기 전까지 확신(복귀 시점)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스카이스포츠'는 "모리뉴 감독은 팔이 골절된 손흥민이 나머지 시즌을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그의 모습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장기간 공백을 확신했다.

치명타다. 이미 주포인 해리 케인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이번 시즌에도 케인의 공백을 잘 메웠다. 어쩌다 보니 토트넘은 둘 다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당장 UCL이 걱정이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선두 다툼 중인 강호다. 손흥민은 독일 무대를 수년간 경험했고, 만날 때마다 강했다. 그의 부재로 조제 모리뉴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현 전력으로 지난 시즌처럼 UCL 결승 진출 재현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 역시 빨간불이다. 현재 승점 40점 5위.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승점41)와 승점은 1점 차. 문제는 6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39),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의 가시권에 있다. 한 경기 결과로 뒤집힐 수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에버턴, 아스널, 번리와 격차도 6점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다.

하필 중요한 때 이탈이라 더욱 뼈아프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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