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손흥민의 영향력…英언론 ''맨유부터 이 클럽까지 희망 생겨''
입력 : 2020.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에이스 손흥민을 잃었다. 수술이 불가피한 큰 상황인데 순위를 다투는 경쟁팀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이득 먼저 살필 소식이다. 그만큼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비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와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서 승리로 이끄는 멀티골을 폭발했지만 오른팔을 다쳤다. 승점 3점과 팔 부상을 맞바꿨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미하지 않다.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손흥민은 장기간 이탈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 모리뉴 감독도 "이번 시즌에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말로 사실상 시즌아웃과 다름없음을 밝혔다.

토트넘 입장에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미 주포인 해리 케인이 장기 부상을 당해 전력외가 된 상황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던 손흥민마저 이탈하면서 득점을 책임질 공격수가 사라졌다. 모리뉴 감독도 "손흥민의 문제점은 매번 90분을 뛰어야 하는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버틸 만한 잇몸조차 지금은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이탈로 EPL 순위 경쟁은 더욱 안갯속이 됐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40으로 5위에 올라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시즌 출전정지 징계로 5위까지 기회가 생긴 상황에서 상위권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4위 첼시(승점 41)와 토트넘의 싸움은 물론 6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9),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도 가시권이며 10위 아스널(승점 34)까지 승점차가 적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영국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의 부상 소식에 반응한 맨유 팬들의 반응을 한데 모은 뒤 "손흥민의 부상에 맨유 팬들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맨유는 토트넘에 불과 2점 뒤져 있다"며 "맨유는 비롯해 셰필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에버턴, 아스널까지 모두 손흥민의 부상을 활용하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냉정한 현실을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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