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7R] '무기력' 토트넘, '지루 터진' 첼시에 1-2 패... 빅4 불발
입력 : 2020.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 원정에서 패했다.

토트넘은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펼쳐진 첼시와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서 지루, 알론소에게 연거푸 실점했다. 후반 막판 라멜라의 크로스가 뤼디거의 자책골로 연결됐지만, 1-2로 졌다. 이로써 승점 40점으로 5위를 유지, 4위 첼시(승점44)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첼시 골잡이 지루는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홈팀 첼시는 3-4-3을 가동, 마운트, 지루, 바클리가 공격을 구축했다. 알론소, 코바시치, 조르지뉴, 제임스가 미드필드에 배치, 뤼디거,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카바예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토트넘은 5-4-1을 꺼냈다. 원톱에 베르흐베인, 뒤에서 모우라, 윙크스, 은돔벨레, 로셀소가 지원사격했다. 수비는 데이비스, 베르통헌,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탕강가, 최후방을 요리스가 지켰다.

초반 흐름은 첼시가 주도했다. 윙백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상대를 흔들었다. 전반 10분이 되자 토트넘이 서서히 라인을 올렸다. 모우라가 골대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카바예로에게 막혔다. 1분 뒤 첼시는 마운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한 볼이 요리스 손에 걸렸다. 13분 바클리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계속 두드리던 첼시가 결실을 보았다. 전반 15분 상대 박스 안에서 지루의 1차 슈팅이 요리스에게 차단됐다. 바클리의 2차 슈팅이 또 걸렸다. 흐른 볼을 잡은 지루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첼시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3분 아크에서 알론소가 감각적인 발리슛을 시도,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30분 지루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33분 지금까지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모우라가 박스 안을 침투해 때린 슈팅이 수비수 태클에 저지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산체스의 헤딩슛이 카바예로에게 막혔다. 35분 탕강가가 첼시 수비 라인을 깨뜨렸으나 터치가 길어 슈팅하지 못했다.

첼시가 전반 막판 공세를 올렸다. 전반 39분 바클리의 박스 안 대각 슈팅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양 팀 모두 더는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45분이 흘렀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첼시의 기습 추가골이 터졌다. 토트넘 아크에서 바클리가 흘려준 볼을 알론소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발등에 정확히 얹힌 볼이 상대 골문 하단 구석에 꽂혔다.



흐름을 탄 첼시는 후반 5분 바클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또 골을 노렸다. 이후 양 선수들이 몇 차례 뒤엉켰다.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경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은돔벨레가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드리블로 문전 돌파를 시도했다. 18분 모리뉴 감독은 은돔벨레 대신 라멜라를 투입했다. 20분 라멜라의 아크 프리킥은 벽을 맞았다.

첼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교체 카드를 꺼냈다. 26분 아브라함, 32분 윌리안을 연달아 넣었다. 대신 지루와 바클리가 나갔다. 토트넘은 33분 알리와 오리에로 승부수를 던졌다.

첼시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37분 알론소의 아크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44분 라멜라의 크로스가 뤼디거를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안타깝게도 동점을 만들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남은 시간을 잘 보낸 첼시가 승점 3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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