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악' 이 선수 : 15경기 1골-21경기 결장
입력 : 2020.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벨기에산 카카의 등장. 복귀 2경기 만에 누운 에덴 아자르(레알마드리드)가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아자르는 지난 23일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레반테와 원정 경기 도중 오른발을 다쳤다. 그라운드에 넘어진 직후 상태가 좋지 않아보였던 아자르는 곧장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교체됐다. 넘어지자마자 다쳤던 부위로 손이 다시 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을 입어 3개월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주에야 그라운드를 다시 밟았는데 불과 2경기 만에 또 쓰러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가 오른쪽 비골 골절이라고 밝혔다. 재활 공백 기간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올 시즌 남은 일정을 모두 놓칠 정도로 장기부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실상 시즌아웃이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자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택한 에이스 카드다. 1억 유로(약 1308억원)를 들여 데려왔는데 부상으로 못 뛴 기간이 더 길다. 개막전을 앞두고 다쳐서 김새게 했던 아자르는 중요 시점에 두 차례 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반기에도 발목을 다쳐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에 결장했던 그는 스페인 슈퍼컵,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이벌전 등을 모두 놓쳤다.

지금 시즘의 부상은 더 뼈아프다. 앞으로 몇 주가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성적을 가늠할 때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7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1위를 두고 더비전이 예고되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 없이 치른 첫 엘 클라시코서 득점 없이 비겼다. 아자르가 있었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고 이번에는 홈경기인 만큼 기대가 컸는데 에이스를 활용할 수 없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에게 쏟아부은 1억유로의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사실 아자르의 레알 마드리드 첫 시즌은 실망감이 크다. 시즌아웃과 다름없는 가운데 리그 10경기를 비롯해 모든 대회서 15경기 뛴 것이 전부다. 공격포인트도 1골 2도움에 그쳤다. 반면 부상으로 빠진 것만 21경기로 레알 마드리드의 투자는 실패로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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