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통신] 벨기에 언론, STVV 이승우 제외 지적… “지옥 갔다 온 느낌”
입력 : 2020.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브뤼셀(벨기에)] 김남구 통신원= 2개월 여 만에 출전 기회를 얻은 이승우(신트 트라위던 VV)가 그동안의 답답함을 털어놨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간) 헨트와의 2019/2020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27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45분을 출전했다. 지난해 12월 바슬란트 베버런전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번째 경기 출전이었다. 신트 트라위던은 헨트에 1-4로 패했다.

이승우는 경기 후 벨기에 현지 언론인 ‘허트 벨랑 판 륌브르흐’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무거운 결과로 끝이 나서 실망스럽다"고 전하며 교체 후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음에도 이미 큰 차이의 스코어로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던 부분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 언론은 “상당한 금액으로 이적한 이승우가 팀에 새로운 주축이 돼야 했었지만, 마르크 브리스 감독 체제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승우를 제대로 기용하지 못한 신트 트라위던의 선수 운용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이승우는 "너무 힘든 시기였다. 특히 정신적으로 더욱 힘들었다. 지옥에 갔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를 조금이라도 뛸 기회조차 없었으며,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나는 언제든, 어디서든 축구를 하고 싶다. 지금부터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하여 더욱더 연습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신트 트라위던 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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