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7R] ‘1-2→3-2’ 리버풀, 웨스트햄 3-2로 꺾고 18연승... 최다 연승 타이
입력 : 2020.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리버풀이 승리 DNA를 발산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선두의 저력을 보여주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2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79점)은 4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리그 18연승으로 2017년 맨체스터 시티가 세운 최다 연승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홈팀 리버풀은 4-3-3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에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가 위치했고 중원은 조르지오 바이날둠, 파비뉴, 나비 케이타가 꾸렸다. 수비진은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판 다이크, 조 고메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구성했고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리버풀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웨스트햄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5분 마네가 상대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의 패스를 끊어내며 득점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리버풀이 결실을 봤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올려준 공을 바이날둠이 머리로 웨스트햄의 골망을 갈랐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3분 뒤 웨스트햄이 코너킥 상황에서 이사 디오프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리버풀은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15분 살라의 슈팅을 파비안스키 선방에 막혔고 38분 판 다이크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변수가 발생했다. 웨스트햄의 토마시 수첵이 몸에 이상을 느끼며 파블로 포르날스와 교체됐다.

하지만 이는 신의 한 수였다. 후반 9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포르날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리버풀이 다시 힘을 냈다. 파상공세에 나선 리버풀 후반 23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살라가 낮은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를 파비안스키가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며 고개를 숙였다.

기세를 탄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페널티박스에 침투한 알렉산더-아놀드의 패스를 마네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두의 저력을 선보였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 웨스트햄의 공세를 무력화하며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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