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리버풀 우승” 존중에 뿔난 맨유 팬, “저 녀석 쫓아내”
입력 : 2020.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앙숙인 리버풀의 리그 정상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26승 1무 승점 7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57)와 격차가 22점이나 돼 사실상 우승을 굳히는 분위기다.

현재 리버풀은 1998/1999시즌 잉글랜드 최초 트레블을 달성한 맨유, 2003/2004시즌 유일 무패 우승을 이룬 아스널 만큼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지켜본 폴 포그바(26)가 25일 ‘ESPN’과 인터뷰를 통해 “그들(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어떤 팀보다 앞서가고 있다. 이미 EPL 트로피를 들고 있다”며 라이벌 진격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맨유 소속으로 라이벌이 우승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 명의 축구 팬으로,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리버풀은 우승 자격이 있다. 그 자리에 있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맨유 팬들은 인정하기 힘든 모양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이 포그바 인터뷰를 전한 후 SNS(트위터)에 한바탕 난리가 났다.

한 팬은 “빨리 저 녀석을 쫒아내라!”라 목소리를 높였고, 또 다른 팬은 “리버풀로 꺼져라”고 하는 등 흥분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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