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홍정운, 대구 시민들에게 응원 메시지...''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다''
입력 : 2020.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대구 지역은 어느 때보다 힘내라는 메시지가 필요합니다. 함께하면 우린 이겨낼 수 있습니다."

대구FC의 새로운 캡틴 홍정운이 코로나19(우한폐렴)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19로 가장 큰 위험에 놓인 K리그 구단은 대구다. 27일 기준 대구 내 확진자 수는 무려 710명이다. 경북 지역으로 넓히면 1,000명을 넘어선다.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 환자만 300여 명에 달한다. 선수단은 감염 방지를 위해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으며 어떤 야외 훈련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 홍정운에게 대구는 각별한 구단이다. 2016시즌 당시 신인으로 대구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대구는 홍정운을 끝까지 기다려줬고 그동안의 헌신을 인정해 2020시즌 주장 완장을 맡겼다.

그래서 홍정운에겐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홍정운은 “대구 지역은 어느 때보다도 따뜻한 말 한마디와 힘내라는 메시지가 필요합니다”라면서 “함께하면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안정되어 따뜻한 봄에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인사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힘내요대구”라고 대구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대구는 경기장 내 팀스토어를 비롯해 유소년 축구센터를 폐쇄하며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는 2월 29일 오후 4시 강원FC와의 홈 개막전 역시 연기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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