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이득인 올스톱…英매체 ''SON-케인 놓칠 경기 감소''
입력 : 2020.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멈췄다. 유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전면 중단을 맞았다.

EPL 사무국은 지난 13일 "EPL은 물론 잉글랜드축구협회(FA), 풋볼리그(EFL), 여자슈퍼리그(WSL) 등 잉글랜드의 축구 관련 기관들이 긴급 회의를 열었고 내달 3일까지 모든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4월4일을 리그 재개 시점으로 삼았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더 늦춰질 수도 있다. 영국 보건당국이 예상하는 코로나19 최대 확산 시기는 4월이다.

일단 리그 중단이 결정된 만큼 EPL 각 클럽은 바이러스 확산 최소화에 들어간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감독과 선수가 나온 아스널, 첼시, 에버턴, 레스터 시티, 왓포드, 웨스트햄 등은 격리 조치 및 시설 폐쇄를 결정했다. 나머지 팀들도 방역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휴식기 동안 전력 재정비에 나선다.

'풋볼런던'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지만 축구적으로 봤을 때 이번 휴식기는 토트넘에 도움이 되는 결정임에 틀림없다"고 이득을 볼 팀으로 토트넘을 꼽았다.

현재 토트넘은 6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있다.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사이 FA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서 탈락해 무관이 확정됐다. 이제 남은 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한 리그 4위 싸움 뿐이다. 토트넘은 승점 41로 8위에 머물러 있는데 4위 첼시(승점 48)와 격차가 7점에 불과해 남은 경기서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

풋볼런던도 이번 재정비 시간이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일정이 뒤로 밀린 만큼 부상으로 이탈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돌아와서 뛸 기회가 마련됐다고 판단한다. 둘은 4월 말 정도로 복귀 시점이 예상되는데 재활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케인이 일찍 돌아오면 더 적은 경기를 놓치거나 피해가 없을 수도 있다. 스티븐 베르흐베인도 마찬가지"라며 "토트넘은 어쩌면 재개 시점에 거의 완벽한 스쿼드를 가질 수 있다. 다만 고려할 부분은 델레 알리와 에릭 다이어의 징계"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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