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사재기 피해’ 고베 삼페르, “일본 코로나19 악화, 비상 상태 선포”
입력 : 2020.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J1리그 빗셀 고베에서 뛰고 있는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세르지 삼페르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에 불안했다.

삼페르는 스페인 ‘EFE’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스페인의 (코로나19) 뉴스를 보고 있다. 하루빨리 나아지길 바란다”면서 “일본은 10일 전부터 걱정스러울 정도로 악화했다. 몇 달 전부터 확진자가 있었으나 며칠 전 비상 상태가 선포됐다.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3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 8,700여 명에 사망자 178명으로 확인됐다. 삼페르는 조국 스페인이 확진자가 18만 명이 넘은 것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현재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일본 내 확진자 증가에 걱정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삼페르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가까운 슈퍼마켓에 갔는데 (휴지를) 몇 번이나 못 산 적이 있다”며 일본의 생필품 사재기로 인해 피해를 받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비상 상태는 명령보다 권고다. 일본 정부는 예방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지금도 밖에 나가 운동할 수 있다”며 비상 상태 내용이 외출 자제 권고라면서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몰라 다들 걱정한다”고 했다.

하지만 삼페르는 일본 생활 자체에는 만족을 표했다. 그는 지난해 3월 FC 바르셀로나에서 고베로 이적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주전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며 고베의 일왕배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일본은 너무 좋다. 행복하다”며 “축구나 사는 것 모두 만족한다. 다시 운동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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