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리니, “라모스가 살라 일부러 다치게 했지” 17/18 UCL 결승 언급
입력 : 2020.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를 세계 최고 수비수라고 극찬했다.

키엘리니는 최근 자서전을 출간했다. 언론을 통해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 16일 축구 매체 '골닷컴'을 포함한 다수 언론이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과 리버풀의 결승을 떠올렸다. 경기 중 라모스가 모하메드 살라와 경합하다 뒤엉켜 넘어졌다. 살라는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고, 리버풀은 준우승에 그쳤다. 이 여파로 살라는 러시아 월드컵 제 기량을 펼칠 수 없었다. 이집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고의든 아니든 원인을 제공한 라모스에게 비난과 비판 수위는 높아졌다. 살라와 리버풀 팬들에게는 아직도 한으로 남아 있다. 당시 라모스는 협박에 시달렸다. 본인도 모자라 가족까지 피해를 봤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키엘리니는 “라모스가 충동적이고 전술적 이해 능력이 떨어진다고 할지 모른다. 이 때문에 한 시즌 당 8골에서 10골을 허용한다고. 그렇지만 그는 훌륭한 기술이 있다. 공격수가 될 수 있었을지 모른다. 나와 반대되는 스타일이다”라고 존중했다.

이어 “그는 누구도 갖지 못한 두 가지 특징이 있다”면서, “우선, 큰 경기에서 결정적 임무를 수행할 줄 안다. 살라 건은 마에스트로였다. 라모스는 매번 고의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런 형태로 잡고 쓰러지면 10회 중 9회는 상대 팔을 부러뜨릴 수 있다. 재치 있게(좋게 표현해) 위험을 무릅 쓰고 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존재 자체다. 키엘리니는 “라모스가 있으면 동료들이 든든해한다. 라파엘 바란, 다니엘 카르바할, 마르셀루가 있어도 그가 부재중이면 미숙한 팀이 된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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