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체인지업 아쉬웠다' 류현진, 워싱턴전 4.1이닝 5실점···패전 위기
입력 : 2020.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두 번째 등판에서 또다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4.1이닝 1볼넷 5탈삼진으로 5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이 예년만큼 올라오지 않고, 경기 내내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토론토는 보 비셋(유격수) - 캐반 비지오(2루수) - 라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지명타자) - 라우디 텔레즈(1루수) -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중견수) - 데릭 피셔(우익수) - 대니 잰슨(포수) - 브랜든 드루리(3루수)를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에릭 페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워싱턴은 트레아 터너(유격수) - 애덤 이튼(우익수) - 스탈린 카스트로(2루수) - 아스드루발 카브레라(1루수) - 커트 스즈키(포수) - 조쉬 해리슨(지명타자) - 카터 키붐(3루수) - 빅터 로블스(중견수) - 마이클 테일러(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1회부터 카스트로에게 애를 먹었다. 터너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이튼을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카스트로를 상대했다. 류현진은 카스트로를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잡아내려 노력했지만 카스트로는 체인지업을 계속해서 커트해냈고, 결국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지만 투구 수가 25개로 많았던 것이 아쉬웠다.

2회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 타자 스즈키의 타구는 유격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해리슨은 85마일(136km/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무난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는듯했지만 키붐이 8구 끝에 볼을 골라 걸어 나갔고, 로블스는 류현진의 78.5마일(126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테일러에게 다시 한번 8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은 실점을 내준 3회였다. 선두 타자 터너는 2루수 뜬 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이튼, 카스트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체인지업이 잘 먹히지 않았다. 그래도 카브레라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잘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스즈키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이었다. 키붐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한 류현진은 로블스를 높은 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개째 삼진. 하지만 9번 타자 테일러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2루수로 교체돼 들어온 조 패닉은 호수비로 터너와 이튼을 연이어 잡아내면서 흔들리던 류현진을 도왔다.

5회에는 그나마 좋던 커브와 커터마저 통하지 않았다. 카스트로는 류현진의 커브를 2루타로 만들면서 3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카브레라에게는 구종을 바꿔 커터로 승부했지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스즈키에게 루킹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아쉬웠던 오늘 경기를 마쳤다.

오늘 93개의 공을 소화한 류현진은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이 5.79에서 8.00으로 크게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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