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회장, 탈락에 '격분'...사리 경질에 선수들은 '좋아요'
입력 : 2020.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유벤투스 나드레아 아그넬리 회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분노를 참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결별을 알렸다. 올림피크 리옹과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도 8강 진출에 실패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다.

유벤투스가 처음부터 사리 감독의 경질을 고민했던 것은 아니었다. 분명 갑작스러운 경질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리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아그넬리 회장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리옹전 결과에 따라 사리 감독의 경질이 결정됐음을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그넬리 회장은 리옹전 직후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및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을 찾아가 사리 감독을 경질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유벤투스는 잔여 연봉 2,200만 파운드(약 341억원) 지불을 감수하고도 그를 경질했다.

아그넬리 회장은 사리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후 몇몇 코치와 선수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미리 알렸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지안루이지 부폰 등이 휴대전화를 통해 처음으로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사리 감독의 경질 소식에 놀라지 않았다. 마리오 만주키치와 엠레 찬은 사리 감독 경질에 관한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표시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사리 감독과 불화로 유벤투스를 떠난 바 있다.

한편, 유벤투스는 구단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를 후임 감독에 앉혔다. 사리 감독은 당분간 토리노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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