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라이언 긱스 감독이 친정팀을 향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긱스 감독이 맨유가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2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현재까지 리그 최다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영광은 과거에 머물러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2/2013 시즌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7년째 리그 정상과 인연이 없는 맨유지만 리버풀 앞에선 명함을 못 내민다. 리버풀은 30년간 우승에 목말랐지만 지난 시즌 압도적인 모습으로 챔피언에 등극하며 한을 풀었다.

매체는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긱스에게 맨유가 리버풀만큼 오랜 시간을 기다릴까 걱정되는지 물었다”고 전했다.

긱스의 대답은 “100% 그렇다”. 그는 “특히 위르겐 클롭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면 15~20년은 걸릴 것 같다”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클롭 감독조차 우승까지 4년 반이 걸렸다. 그는 매 시즌 팀을 향상하거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따내며 압박에서 벗어났다”라고 설명했다.

긱스는 “매번 새 감독이 올 때마다 맨유를 우승시킬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라며 씁쓸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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