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 맨유, 해커 요구 들어주면 '벌금 220억'
입력 : 2020.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랜섬웨어 바이러스 공격을 받았다.

맨유의 내부 서버가 일주일 전 한 해커집단에 의해 해킹을 당했다. 현재 그들은 맨유에 수백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다. 만약 맨유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내부 자료를 폭로하겠다고 협박 중이다.

맨유는 난처한 입장이다. 영국 사이버 보안 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상황이지만 쉽게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맨유의 내부 자료에는 팬들의 신상 정보까지 포함돼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벌금까지 걱정해야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맨유가 랜섬웨어 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해 해커들에게 금액을 지불할 경우 미국 재무부에 1500만 파운드(약 220억원)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맨유가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미국 법률에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의 해외재산관리국의 법률에 따르면 해커의 요구에 응하는 기업은 범죄자의 정체를 알지 못하더라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팬들의 데이터 보호가 침해된 경우, 영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ICO)에 최대 1800만 파운드(약 265억원)의 추가 벌금까지 내야 한다. ICO의 대변인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맨유에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게 했으며, 계속해서 문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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