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이 준결승을 끝냈다'' 모리뉴도 적장도 모두 인정
입력 : 2021.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29)의 무서운 골 결정력이 토트넘 홋스퍼의 결승행 핵심이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브렌트포드(2부리그)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상대 수비를 단숨에 따돌리는 스피드를 앞세워 문전 침투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로 브렌트포드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 토트넘이 리드하는 상황이었지만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다. 브렌트포드의 맹공에 조금식 밀리던 토트넘이라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골 만큼 좋은 것이 없었고 손흥민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의 효율성이 대단했다. 이날 손흥민은 세 차례 슈팅을 시도해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그 중 하나를 정확하게 성공하면서 미친 결정력을 과시했다. 한 번의 기회를 골로 만드는 모습에 브렌트포드는 더 라인을 끌어올릴 수 없었다.

적장이 먼저 손흥민의 골에 추격 동력을 잃었음을 인정했다. 프랭크 토마스 감독은 "70분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과 대등하게 싸웠다고 본다. 용맹하게 맞섰는데 손흥민의 골에 경기가 끝났다. 그 골은 토트넘이 왜 EPL에 있는지 잘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손흥민은 우리가 의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오늘 손흥민에게 두 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다. 발리 슈팅도 들어갔다고 봤는데 골이 아니었다. 그러나 일대일 상황에서는 골을 터뜨렸다. 그때 상대 압박이 거세질 때라 손흥민의 골로 승리를 확정했다"라고 필요할 때 제몫을 한 손흥민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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