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토트넘 홋스퍼 입장에서 악몽 같은 일이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1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는 것은 토트넘을 악몽으로 이끄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일 스페인 '마르카'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손흥민의 엄청난 팬이라고 말했다"며 손흥민의 이적설 배경에는 지단 감독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데펜사센트랄'도 "지단 감독이 구단 보드진에 손흥민 영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모하메드 살라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지단 감독이 손흥민과 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손흥민과 재계약을 준비 중이던 토트넘 입장에서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부터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에 있었으며, 구단 최고 대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토트넘의 재정 위기로 협상이 중단됐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토트넘에 악몽 같은 일이 될 전망이다. 조세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기록한 리그 29골 중 손흥민이 12골을 해결했을 정도다. 토트넘 출신 대런 벤트는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면 토트넘의 시즌이 엄청나게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대체자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풋볼팬캐스트는 "몇 년 전 루카 모드리치를 대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았다. 파울리뉴, 푸이스 홀트비, 길피 시구르드손 같은 선수들이 그 공백을 채울 수 없었다. 아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도착하기 전까지 플레이메이커를 발견할 수 없었다. 만약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동일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손흥민의 이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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