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헨더슨 영입 근접했지만 달리는 스타일 때문에 포기”
입력 : 2021.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던 헨더슨. 지금 보면 말도 안 되는 조합이지만 실제로 이뤄질 뻔했다.

‘기브미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맨유와 리버풀의 맞대결을 앞두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털어놓은 일화를 전했다.

헨더슨은 리버풀의 중심이다. 중원을 책임지는 데 그치지 않고 주장으로 팀원을 이끌며 정신력을 다잡을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리버풀 생활도 벌써 10년째로 384경기를 소화하며 30년 만의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일조했다.

퍼거슨 감독 역시 헨더슨의 잠재력을 알아봤다. 그는 알츠하이머 협회의 가상 자선의 밤 행사에서 헨더슨과 관련된 일을 회상했다.

그는 “헨더슨이 선덜랜드에서 뛸 당시 영입 준비를 마쳤다. 선덜랜드 사령탑이었던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진척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는 헨더슨의 달리기 스타일 때문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스카우트와 메디컬 팀에서 그의 러닝 스타일을 지적했다. 다치기 쉬운 주법이라고 말했다. 당시엔 항상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쉽게 함께 하진 못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헨더슨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선수로서 헨더슨을 정말 좋아한다. 그는 현재 그걸 증명했다. 내가 당시 들었던 모든 이야기는 정말 좋은 사람을 놓쳤다는 걸 말해준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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