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모리뉴 경질시킨 레스터…램파드도 경질 1순위
입력 : 2021.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첼시의 상황이 6년 전과 비슷하다. 이번에도 레스터 시티전 패배가 감독 교체를 불러올까.

첼시가 8위로 추락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끈 첼시는 20일(한국시간)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레스터 원정 경기서 0-2로 패했다. 8승5무6패(승점 29)에 머문 첼시는 웨스트햄에도 밀리면서 8위로 내려앉았다.

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클럽이 투자에 인색할 때 상당한 영입 행보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선수 영입 금지 징계로 아꼈던 자금을 모두 푼 첼시는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 티아구 실바, 벤 칠웰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보였다. 주전급만 여럿 영입하며 지불한 이적료만 2억2200만 파운드(약 3300억원)에 달한다.

기대가 컸는데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더 떨어졌다. 반전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던 첼시는 레스터에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첼시도 램파드 감독을 더 기다릴 수 없다고 보는 모양새다. 현지는 램파드 감독을 단번에 경질 1순위로 올렸다.

6년 전에도 이랬다. 'ESPN'은 첼시가 레스터에 패하자 "2015년에도 조제 모리뉴 감독이 레스터 시티에 패하자마자 경질됐다. 램파드 감독도 레스터에 0-2로 졌다"고 주목했다.

경기 후 감독들의 반응도 비슷하다. 당시 모리뉴 감독도 레스터에 지고 선수들의 열정을 의심하며 자신의 노력이 배반당한 느낌이라고 탓했다. 램파드 감독도 선수들이 기본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운명을 직감한지 경질 가능성을 묻자 "내가 어찌할 부분이 아니"라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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