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자 못 구한 토트넘, 결국 알리 잔류 결정… 포체티노와 재결합 불발
입력 : 2021.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델레 알리(토트넘 홋스퍼)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무산됐다.

1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알리는 토트넘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이적시장이 마감됨에 따라 알리는 PSG 이적을 포기하고 토트넘에서 계속해서 시즌을 보내게 됐다.

알리의 PSG 이적 불발은 토트넘의 대체자 영입 실패에 따른 것이다.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영입 대상으로 ‘애제자’였던 알리를 낙점했다. 알리도 모리뉴 감독 밑에서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기에 PSG 이적에 긍정적이었다. 토트넘과 PSG는 남은 시즌 동안 임대 이적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토트넘은 주전 전력에서 제외된 알리를 내보내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알리 혹은 그 이상급의 선수 영입이 필수였다. 그래서 지난해 1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재영입을 고려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에릭센의 이적 불가를 결정했다. 토트넘으로서는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알리를 남겨두는 것으로 결정했다.

알리의 잔류는 예견됐던 일이었다. 알리는 최근 토트넘 경기에 결장하면서 PSG 이적이 유력해졌다는 분위기가 일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난 알리가 떠나는 것에 대한 어떠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것(이적시장 마감일에 떠나는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잔류를 확신했다.

알리로서는 이제 모리뉴 감독의 인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시즌 22골을 넣을 만큼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단 2골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경기 74분 출전을 했을 뿐이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당분간 공격진의 공백이 발생했다. 비록 포지션은 다르지만, 알리에게는 출전을 위한 또 다른 기회다. 그는 자신의 경쟁력을 모리뉴 감독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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