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은 겁쟁이 폭력주의자''…동물보호단체, 사자 사냥 맹렬히 비난
입력 : 2021.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폭력적인 성향의 비겁한 사람일 뿐."

글로벌 동물권리보호단체 PETA가 스웨덴 축구스타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를 규탄했다.

PETA는 스웨덴 매체 '익스프레센'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자 사냥을 했다. 포로로 잡혀 반항하지 못하는 사냥을 사격했다"고 폭로했다. 익스프레센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입장을 요구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취미가 사냥인 건 익히 알려져있다. 10여년 전 사냥 면허를 취득했고 2014년 500kg에 달하는 사슴을 사냥했다가 스웨덴 동물보호단체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PETA는 그에 앞서 이브라히모비치가 2011년 남아공에서 사자도 사냥했다고 주장했다.

남아공에서는 사자 사냥이 합법이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라 PETA는 이브라히모비치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 단체는 "평소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을 사자에 비유한다. 맹렬하고 강한 면을 강조하는 걸 좋아하지만 정작 약한 동물을 죽이는 겁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겁하고 폭력적이다. 생존 의지가 없는 포로 동물을 구석에 몰아 죽이는 건 큰 힘이 들지 않는다.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로 동물을 죽이거나 신체 부위를 전시하는 걸 혐오할 것"이라며 "이브라히모비치도 공인이기에 이를 인식하고 사냥을 멈추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PETA는 "아프리카는 전 세계 부호를 대상으로 밀폐된 공간에 동물을 몰아넣고 사냥하는 걸 용인한다. 우리 조사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70만 마리의 동물이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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