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1R] '슈팅 29회' 맨시티, '2회+퇴장' 리즈에 1-2 충격패... '3연승 끝'
입력 : 2021.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가 리즈 유나이티드의 거미줄 수비에 힘을 못 썼다.

맨시티는 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리즈와의 안방 경기에서 퇴장으로 1명이 부족한 리즈에 1-2로 패했다.

리그 3연승 행진이 끝난 맨시티(승점 74점)는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반면 리즈(45점)는 수적 열세에도 승점을 따내며 9위로 뛰어올랐다.

맨시티는 4-3-3으로 나섰다. 가브리엘 제주스를 중심으로 라힘 스털링, 페란 토레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올렉산드르 진첸코, 페르난지뉴, 베르나르두 실바가 위치했고 수비진은 벤자민 멘지, 나단 아케, 존 스톤스, 주앙 칸셀루가 꾸렸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리즈는 패트릭 뱀포드, 하피냐, 칼빈 필립스, 리암 쿠퍼 등이 맞섰다.

2연승을 비롯해 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달리는 리즈였지만 상대는 맨시티였다. 리그 3연승으로 선두 독주를 펼치는 만큼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졌다.

예상처럼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고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페르난지뉴, 멘디등 공격 포지션이 아닌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63%의 점유율로 11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0-0으로 끝날 것 같던 전반전 막판, 5분도 안 되는 사이 많은 일이 벌어졌다.

먼저 리즈가 첫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42분 리즈가 후방에서 긴 패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뱀포드의 패스를 받은 스튜어트 댈러스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골대를 맞고 들어갔기에 에데르송도 손쓸 수 없는 코스였다.

선제골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리즈가 스스로 코너에 몰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주장 쿠퍼가 제주스를 향한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당초 경고를 받았지만, VAR 판독 이후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후반전 들어 양 팀의 색깔은 더욱 명확해졌다. 뒤져 있는 맨시티는 수비수아케를 대신해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을 넣는 등 공격에 힘을 실었다. 또 중앙 수비수 스톤스까지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 머물며 골문을 두드렸다.

반면 리즈는 잔뜩 웅크렸다. 맨시티가 일정 구역 안으로 들어오면 맨투맨 수비와 함께 박스 안에 진을 쳤다. 때에 따라선 8명의 선수가 골대 앞을 지켰다.

맨시티의 파상 공세가 결실을 봤다. 후반 31분 페르난지뉴의 패스 한방이 리즈 수비진을 깨뜨렸다. 이어 실바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리즈가 다시 원샷 원킬 본능을 뽐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 나선 댈러스가 한골을 더 추가하며 거함을 잡아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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