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1R] 손흥민, 8경기 만에 14호골 터졌지만… 토트넘은 맨유에 1-3 역전패
입력 : 2021.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8경기 만에 14호골을 터뜨리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토트넘은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40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12분 프레드, 34분 카바니, 후반 51분 그린우드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승점 49점 7위로 하락했다. 맨유는 승점 63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74점)에 이은 2위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요리스, 레길론, 로던, 다이어, 오리에, 호이비에르, 은돔벨레, 손흥민, 모우라, 로 셀소, 케인이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헨더슨, 쇼, 매과이어, 린델뢰프, 완-비사카, 프레드, 맥토미네이, 포그바, 페르난데스, 래시포드, 카바니가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모우라, 3분 손흥민의 슈팅이 나왔지만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맨유는 라인을 촘촘히 유지하며 토트넘의 움직임을 봉쇄한 뒤 기회를 엿봤다. 토트넘은 맨유 진영으로 볼을 연결하며 공격을 시도했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16분에는 토트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래시포드가 슈팅을 시도했다. 맨유의 공격도 큰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기회를 노리던 맨유는 전반 34분 카바니가 골을 터뜨렸다. 맥토미네이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이동하면서 프레드에게 패스했고, 프레드는 다시 앞에 있는 포그바에게 연결했다. 포그바는 아크 왼쪽에서 허를 찌르는 침투패스로 카바니에게 연결했고, 카바니는 토트넘 골대 안으로 정확히 차넣었다.

그러나 맥토미네이가 수비하던 손흥민을 제칠 때 손으로 얼굴을 쳤다. 주심은 VAR 확인 후 맥토미네이의 파울을 선언했다. 맨유의 골은 무효가 됐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해리 케인이 아크 정면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패스했다. 빅토르 린델뢰프가 이를 놓치자 침투한 루카스 모우라가 받아서 골대 왼쪽으로 패스했다. 손흥민은 타이밍에 맞춰 움직이며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전 들어 맨유의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4분 완-비사카, 5분 카바니의 슈팅이 나왔다. 공격을 이어간 맨유는 후반 12분 빠른 패스 전개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프레드에서 시작한 공격 작업이 페르난데스, 래시포드를 거쳐 카바니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요리스의 손 맞고 나온 볼을 프레드가 달려들며 득점했다.



토트넘은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오리에, 손흥민의 슈팅이 나왔다. 맨유도 후반 19분 포그바가 헤더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양팀은 계속 골을 노렸고 골망을 흔든 쪽은 맨유였다. 후반 34분 그린우드의 오른쪽 크로스를 카바니가 다이빙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했다. 카바니로서는 전반전에 벌어졌던 골 취소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제 토트넘은 급해졌다. 오리에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맨유 문전으로 볼을 투입했다. 후반 37분에는 베일을 투입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동점을 위한 매서운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맨유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토트넘 진영을 헤집으며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51분 그린우드가 토트넘 골대 오른쪽에서 승부를 마무리하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자는 맨유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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