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메시에게 말도 못 걸어, 소통 능력 떨어져” 바르사 출신 폭로
입력 : 2021.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누군가에게 좋은 스승이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별로’였던 스승으로 기억될 수 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7)가 FC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 놓은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회자되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뤼카 디뉴가 발베르데를 저격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두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 몸담았던 그가 8일 프랑스 레퀴프를 통해 은사들을 떠올렸다. 디뉴는 바르셀로나에서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2018년 8월 에버턴으로 떠났다. 에버턴에서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디뉴에게 바르셀로나 시절 스승들은 온탕과 냉탕이었다. 우선, 루이스 엔리케에 관해 “전술 훈련을 5분에서 10분정도 밖에 안 했지만, 그것이 주말 경기에서 드러났다. 믿을 수 없었다.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준다. 엔리케 같은 감독이 있으면 선수로서 편하다”고 떠올렸다.

이어 발베르데를 평가했다. 디뉴는 “관계가 없었다. 그는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졌다. 자연스럽지 않았고, 메시에게 말을 거는 것조차 어려웠다. 지나친 겸손함에 조금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발베르데는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2연속 프리메라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지나친 메시 의존 전술로 비판을 받았고, 세 시즌째였던 2020년 1월 경질됐다.

에버턴에서 지도를 받았던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디뉴는 “그는 최고의 전술가다. 상대를 잘 분석하고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자신의 선수들을 잘 적응시킨다. 마법처럼 재빨리 시스템을 바꾸고 자신이 뭘 원하는지 잘 설명한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파티를 하지 말라는 농담을 건넸다. ‘만약 파티를 열 생각이 있다면 자신을 초대하라, 그러면 너를 지켜볼 수 있으니까’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며 웃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