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어졌던 비보' 이강인, ''힘들었지만 축구는 축구, 팀 도움 많이 받았다''
입력 : 2021.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기자= 올림픽 대표팀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른 이강인이 시련을 딛고 일어설 수 있던 배경을 밝혔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정우영과 이동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열린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이날도 승리하며 평가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16일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22일에 있을 2차 소집에 대비한다.

경기 후 이강인은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 열심히 했지만 경기력이 그렇게 좋진 않았던 거 같다. 다음 소집에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낼 거라 믿는다"라고 돌아봤다.

▶ 올림픽의 의미는?
- 모든 선수가 꿈꾸고 가고 싶어하는 무대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엔트리에 들고 싶어할 것이다.

▶ 호흡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 처음이다 보니 아직까지 완벽하진 않은 거 같다. 고강도 피지컬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힘들었다. 올림픽이 아니었으니 많은 걸 배우고 고쳐야 할 점을 안 거 같다. 다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올림픽 명단에 든다면 목표는?
-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싶어한다. 항상 최상의 위치로 가려고 노력할 거고 모든 이가 원팀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 소집 전 어려운 상황 많았는데 어떻게 극복했나
- 처음 소식 들었을 때 마음이 안 좋았다. 가족과 첫 스승님이자 가까웠던 분들이 세상을 떠나 힘들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축구는 축구기 때문에 괜찮았다. 형들도 많이 도와주고 코치진도 배려를 해줘서 금방 좋아졌던 거 같다.

▶ 김학범 감독의 축구, 직접 경험해 본 소감은?
- 경기 뿐만 아니라 훈련도 정말 재밌다. 분위기도 정말 좋다. 항상 집에 안 가고 싶고 더 소집 훈련을 하고 싶다. 처음 대표팀에 들어왔는데 코치진과 형들 모두 잘 반겨줘 감사하다. 내 장점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팀에 도움이 돼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김학범 감독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선수 중 한명일 뿐이다. 말보다는 경기장에서 열심히 하겠다.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다면 그게 대답이 될 거 같다.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게 맞는 거 같다.

▶ 형들에게 공 줄테니 뛰라고 말했었다는데?
- 장점이 뚜렷한 형들이 많다. 잘 뛰어주는 거 같고 맞춰가는 과정이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기 때문에 맞춰가다 보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 같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올림픽 대표팀에 있기 때문에 목표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다. 참가하게 되면 팀에 도움되고 싶다. 이적설이나 거취는 이후에 결정될 것이다. 대표팀에 100%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열심히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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